"삼성전자, 아직 흙 속의 진주"..목표주가 8만원대 줄상향

2020. 9. 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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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약 7개월 만에 6만원선을 회복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여전히 '싸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8만원대 목표주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더 올렸고, 대신증권과 KB증권은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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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7개 증권사 목표주가↑
하나·대신·KB·SK, 8만원대 제시
3분기 영업이익 11조원 전망도

삼성전자가 약 7개월 만에 6만원선을 회복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여전히 ‘싸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8만원대 목표주가가 줄잇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 및 연간 실적 전망을 높여잡은 데 따른 결과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 들어서만 SK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14일 기준 증권사 24곳의 목표주가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7만3258원으로 1개월 전(7만1383원)보다 1875원(2.6%) 높아졌다. 14일 종가 6만400원 대비 1만2858원(21.3%)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최근엔 8만원대 목표주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더 올렸고, 대신증권과 KB증권은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은 6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고,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도 10조원 초과를 예상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9조5350억원으로 1개월 전 9조273억원보다 5077억원(5.6%) 상향 조정됐다.

매출액 컨센서스는 1개월 전(61조9233억원)보다 1조598억원(1.7%) 높아진 62조9831억원, 지배주주귀속순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7조521억원)보다 5979억원(8.5%) 늘어난 7조65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수정됐다.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조233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050억원(2.2%) 높아졌다. 매출액과 지배주주귀속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조7789억원(0.8%), 3874억원(1.6%)씩 상향된 234조8743억원, 25조262억원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 수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에 대한 미국의 제재 위협과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업체 ARM을 인수하기로 한 결정이 삼성전자에 반사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아직도 흙 속의 진주”라며 “미중 무역갈등에서 반도체는 전략물자만큼 중요해졌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와 같은 위상 변화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ARM 인수는 CPU 산업 진출을 알리는 계기로 반도체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변화”라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파운드리 규모와 응용처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스템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진단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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